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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우주적 형상의 보임

이 사건이 있고 난 뒤, 바수데바는 자기 가족의 사제 가르가 무니(Garga Muni)에게 끄리쉬나의 장래를 점성학적으로 점치러 난다 마하라자의 집에 가달라고 요청했다. 가르가 무니는 여러 금욕과 고행을 수행한 위대한 성자로 야두 왕조의 사제로 임명되었다. 가르가 무니가 난다 마하라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난다 마하라자는 그를 보고 아주 기뻐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모아 경배했다. 난다 마하라자는 가르가 무니를 마치 최고인격신을 숭배하는 감정으로 맞았다. 가르가무니에게 좋은 앉을 자리를 주고 그가 앉았을 때 난다 마하라자는 따뜻하게 환영했다. 난다가 가르가무니를 아주 존경하며 이렇게 말했다. “친애하는 브라흐마나시여, 당신이 가정인의 집에 오시는 이유는 오직 계몽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가정 의무에 항상 얽매여 우리의 진짜 의무인 자아에 관한 깨달음을 잊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저희 집에 오신 이유는 영적 삶에 관해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성자나 브라흐마나가 금전 문제로 항상 바쁜 가정인의 집을 찾아올 이유는 전혀 없다. 성자들과 브라흐마나들이 가정인의 집에 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그들을 일깨우기 위해서이다. “가정인들이 왜 성자나 브라흐마나 집에 계몽 받으려고 가지 않습니까?”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 대답은 가정인들은 마음이 몹시 가난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인들은 가정사에 전념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고 자아 인식 혹은 영적 지식을 일깨우는 것은 부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동정심에서 성자와 브라흐마나들이 가정인들의 집에 간다.

난다 마하라자는 가르가 무니를 점성학 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라고 지칭했다. 일식과 월식 같은 점성학 과학의 예언은 경이로운 계산이고 이 특별한 과학으로 미래를 아주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가르가 무니는 이 지식에 뛰어났다. 이 지식으로 전생의 어떤 행위가 현생에 즐거움이나 고통을 초래하는지 이해할 수도 있다.

난다 마하라자는 가르가 무니를 “브라흐마나 중 최고여.”라고도 불렀다. 브라흐마나는 절대자에 관한 지식의 전문가이다. 지고의 절대자에 관한 지식 없이 브라흐마나로 인정받을 수 없다. 이것과 관련하여 쓰인 정확한 단어는 “브라흐마 비담(brahma-vidām)”으로, 그것은 절대자에 관해 아주 잘 아는 자라는 뜻이다. 숙련된 브라흐마나는 더 낮은 계층의 사람들, 이름하여 끄샤뜨리야와 바이샤들에게 교화를 위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슈드라는 어떤 교화식 거행도 준수하지 않는다. 브라흐마나들은 끄샤뜨리야와 바이샤의 영적 스승과 사제로 여겨진다. 난다 마하라자는 어쩌다 바이샤여서 그는 가르가 무니를 일 등급 브라흐마나로 인정했다. 그러므로 그는 두 양아들, 끄리쉬나와 발라라마를 정화하려고 가르가 무니에게 데려왔다. 난다는 이 두 남자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태어나자마자 영적 스승의 자격이 있는 브라흐마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요청을 받고 가르가 무니가 대답했다. “바수데바가 이 두 아이, 특히 끄리쉬나의 교화식 거행을 보게 하려고 나를 보냈지만 만약에 내가 그렇게 하면 나는 바수데바 가족의 사제여서 우연히 끄리쉬나가 데바끼의 아들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점성학적 계산으로 가르가 무니는 난다는 알지 못했지만 끄리쉬나가 데바끼의 아들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간접적으로 가르가 무니는 끄리쉬나와 발라라마 둘 다 바수데바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발라라마는 그의 어머니 로히니가 그곳에 있어서 바수데바의 아들인지 알았지만 끄리쉬나에 관해서 난다 마하라자는 알지 못했다. 가르가 무니는 간접적으로 끄리쉬나가 데바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또한 교화식을 거행하면 천성이 몹시 죄 많은 깜사가 끄리쉬나가 데바끼와 바수데바의 아들임을 이해할 것이라고 난다 마하라자에게 경고했다. 비록 데바끼의 여덟 번째 아이가 여자아이였지만 점성학적 계산에 따르면 데바끼는 딸을 가질 수 없었다. 이렇게 가르가 무니는 야소다에게서 난 여자아이와 데바끼에게서 난 끄리쉬나가 바뀌었다고 난다 마하라자에게 넌지시 알렸다. 그리고 여자아이 두르가가 깜사에게 그를 죽을 아이는 이미 다른 어떤 곳에서 태어났다고 알렸었다. 가르가 무니가 말했다. “내가 당신의 아이에게 이름을 주고 아이가 여자아이가 깜사에게 말한 예언을 실현한다면 명명식이 끝난 후 죄 많은 악마 깜사가 여기에 와서 이 아이도 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모든 미래의 재앙에 책임지고 싶지 않습니다.”

가르가 무니의 말을 듣고 난다 마하라자가 말했다. “만일 그런 위험이 있다면 어떤 호화로운 명명식도 계획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 베다 찬가를 구송하고 교화 과정만 거행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우리는 두 번 태어난 계층에 속하니 당신이 이 자리에 계실 때 이 기회를 활용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제발 외적 허식 없이 명명식을 거행해 주세요.” 난다 마하라자는 명명식을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동시에 가르가 무니가 의식을 거행해 주는 기회를 활용하고 싶었다.

난다 마하라자가 너무나 열렬히 요청했기에 가르가 무니는 난다 마하라자의 외양간에서 최대한 비밀스럽게 명명식을 거행했다. 그는 난다 마하라자에게 로히니의 아들은 그의 가족 구성원들과 친지들을 아주 흡족하게 할 것이므로 라마(Rāma)로 불려야 한다고 했다. 장래에 그는 이례적으로 강할 것이므로 “발라데바(Baladeva)로 불릴 것입니다.” 가르가 무니가 더 말했다. “당신 가문과 야두 가문은 아주 친밀하게 연계되어 있고 서로에게 이끌리니 그의 이름은 “샹까르샤나(Saṅkarṣaṇa)도 될 것입니다.” 이 말은 가르가 무니는 로히니의 아들에게 발라라마, 샹까르샤나, 발라데바 이 세 가지 이름을 지어줬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발라라마 또한 데바끼의 자궁에 현현했지만 나중에 로히니의 자궁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조심히 밝히지 않았다. 끄리쉬나와 발라라마는 원래 데바끼의 아들인 친형제이다.

그리고나서 가르가 무니는 난다 마하라자에게 말했다. “당신의 아들에 관한 한, 이 아이는 서로 다른 유가(세기)에 따라 다른 피부색을 띱니다. 먼저 그는 흰색을 띠었고, 그다음에는 빨간색, 그다음에는 노란색, 그리고 이제 검은색을 띱니다. 게다가 그는 이전에 바수데바의 아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의 이름은 바아수데바(Vāsudeva)와 끄리쉬나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끄리쉬나라고 부를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바아수데바라고 부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이 아들은 그의 서로 다른 유희 때문에 아주 많은 다른 이름과 활약이 있습니다.”

가르가 무니는 더 나아가 난다 마하라자에게 그의 아들이 보여줄 고바르다나 언덕을 들어 올리는 비범한 유희 때문에 기리다리(Giridhārī)라고도 불릴 것임을 넌지시 알려주었다. 가르가 무니는 점성학자였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의 활약과 이름에 관해 모든 것을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이 아이는 소치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아주 큰 기쁨을 줄 것입니다. 브린다반에서 아주 인기가 많아서 당신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줄 거예요. 그의 현현으로 당신은 반대 요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류의 물질적 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르가 무니가 계속해서 말했다. “친애하는 브라자의 왕이여, 이 아이는 이전 생에서 정치적 분쟁이 있었을 때마다 몇 번이나 악당들과 도둑들의 손아귀에서 정직한 자들을 보호했습니다. 당신의 아이는 너무나 강력하여 이 아이의 헌애자가 되는 누구라도 결코 적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위신들이 항상 주 비쉬누의 보호를 받는 것처럼 당신 아이의 헌애자들은 항상 최고인격신 나라야나께 보호받을 것입니다. 이 아이는 힘과 아름다움, 부, 모든 것을 최고인격신 나라야나의 위치만큼 가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아무런 방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그를 아주 주의해서 보호하길 조언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가르가 무니는 난다 마하라자에게 난다가 주 나라야나의 위대한 헌애자였기에 주께서 당신과 같은 아들을 그에게 주셨다고 알려주었다. 동시에 가르가 무니는 이 아들이 여러 악마의 방해를 받을 것이므로 주의를 다해 보호하라고도 알렸다. 이런 식으로 가르가 무니는 난다 마하라자에게 나라야나 당신이 그의 아들이 되었다고 확신시켰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는 끄리쉬나의 초월적 자질을 설명했다. 이 정보를 준 후. 가르가 무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난다 마하라자는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런 식으로 축복받은 것에 마음이 아주 흐뭇했다.

이 사건이 있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라라마와 끄리쉬나 둘 다 당신들의 손과 발로 기기 시작했다. 그들이 그렇게 기었을 때 그들 어머니는 기뻐했다. 발라라마와 끄리쉬나의 허리와 발목에 묶인 종이 매혹적인 소리를 냈고 당신들은 아주 즐겁게 돌아다녔다. 가끔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서로를 무서워했고 당장 당신들의 어머니께 은신하러 갔다. 그들은 브린다반의 점토와 진흙에 빠져 점토와 사프란 범벅이 되어 각자의 어머니께 다가갔다. 사실 그들 어머니가 사프란과 백단 과육을 아이들에게 발라놓았지만 진흙 같은 점토 위를 기어 다닌 탓에 몸이 동시에 점토로 뒤범벅되었다. 자기 어머니들한테 기어가자마자 야소다와 로히니는 자기 아이를 무릎에 올려 사리 아랫부분으로 감싸 젖을 물렸다. 아기들이 젖을 빨 때 어머니들은 작은 이가 나오는 것을 보곤 했다. 그렇게 자기들의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며 어머니들의 기쁨은 배가 되었다. 가끔 장난기 가득한 아기들은 외양간까지 기어가 송아지의 꼬리를 잡고 일어섰다. 송아지는 귀찮아서 즉시 여기저기로 뛰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점토와 소똥을 뒤집어쓰며 질질 끌려다녔다. 이런 재미난 광경을 보고 야소다와 로히니는 이웃 친구들과 고삐들을 부르곤 했다. 주 끄리쉬나의 이런 어린 시절 유희를 보고 고삐들은 초월적 축복에 빠지곤 했다. 그녀들은 즐거워서 아주 크게 웃곤 했다.

끄리쉬나와 발라라마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아서 당신들의 어머니 야소다와 로히니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소와 황소, 원숭이, 물, 불, 새에서 보호하려고 했다. 항상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자기들 의무를 다하는 것이 걱정되어 야소다와 로히니는 마음이 그렇게 차분할 수 없었다. 끄리쉬나와 발라라마는 아주 금방 일어서기 시작했고 다리를 조금씩 움직였다. 끄리쉬나와 발라라마가 걷기 시작했을 때 같은 나이대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걸었고 그들은 다 같이 고삐들, 특히 어머니 야쇼다와 로히니에게 가장 높은 초월적 즐거움을 주었다.

야쇼다와 로히니의 모든 고삐 친구는 브린다반에서 끄리쉬나와 발라라마가 보여준 장난기 많은 유치한 행동을 즐겼다. 초월적 환희를 더 즐기려고 그들은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소년들에 대한 불만을 어머니 야쇼다에게 제기했다. 끄리쉬나가 어머니 야쇼다 앞에 앉아있었을 때 나이 많은 고삐 모두 끄리쉬나가 들을 수 있게 그에 관해 불만을 제기했다. 그들이 말했다. “친애하는 야쇼다, 당신은 이 장난꾸러시 끄리쉬나를 왜 단속하지 않는 거죠? 끄리쉬나가 발라라마와 같이 우리집에 매일 아침하고 저녁에 와서 소젖을 짜기 전에 송아지를 다 풀어줘버려서 송아지가 우유를 다 마셔버려요. 그래서 우리가 젖을 짜러 가면 우유가 하나도 없어서 빈 통으로 돌아가야 해요. 우리가 끄리쉬나와 발라라마에게 이런 것을 경고하면 그들은 너무 매력적으로 미소지어서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당신의 끄리쉬나와 발라라마는 우리가 저장해 놓은 요구르트와 버터를 어디에 두든지 다 찾아서 훔쳐 먹어요. 끄리쉬나와 발라라마가 요구르트와 버터를 훔치다 걸리면 “왜 우리가 훔쳤다고 하는 거에요? 우리집에 버터와 요구르트가 부족할 거 같아요? 이렇게 말해요. 가끔 그들은 버터와 요구르트, 우유를 훔쳐서 원숭이들한테 나눠줘요. 원숭이들이 많이 먹고 더는 먹지 않으면 당신 아이들이 ‘이 우유와 버터, 요구르트는 쓸모가 없군. 원숭이조차 먹지 않아.’라고 꾸짖으며 항아리를 부수고 여기저기에 던져버려요. 우리가 요구르트, 버터, 우유를 어두운 외딴 곳에 저장해 놓으면 끄리쉬나와 발라라마가 그들 몸에 있는 장신구들과 보석 빛으로 어둠 속에서도 찾아내요. 숨겨진 버터와 요구르트를 찾지 못하면 우리 아기들한테 가서 살을 꼬집어서 아기들을 울게하고는 가버려요. 이 장난꾸러기들이 무서워서 우리의 버터와 요구르트 저장 항아리를 천장 높이 줄로 매달아놓으면 자기들이 손을 뻗을 수 없는 위치인데도 가루 분쇄기 위에 온갖 나뭇판을 쌓아올려 거기에 닿으려고 해요. 만일 손에 닿지 않으면 항아리에 구멍을 뚫어버려요. 그러니까 당신 아이들의 몸에서 보석 장신구를 모두 빼버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 말을 듣고 야쇼다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알겠어요. 끄리쉬나한테서 보석을 다 없애서 어둠 속에서도 버터를 볼 수 없게 할게요.” 그러면 고삐들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니, 아니요, 그러지 마세요. 보석을 빼버려서 뭐 하게요? 이 아이들이 어떤 애들인지 모르겠지만 장신구 없이도 애들한테서 어떤 광채가 나서 어둠 속에서 다 볼 수 있어요.” 그러면 어머니 야쇼다는 그들에게 이렇게 알리곤 했다. “알겠어요. 우리 아이들 손이 안 닿게 버터와 요구르트를 주의 깊게 챙겨놓으세요.” 그에 대한 답으로 고삐들이 말했다. “네, 사실 우린 그렇게 하고 있지만 우리가 집안일 할 때면 이 장난꾸러기 소년들이 어떻게 우리들 집에 들어와 모든 걸 망쳐놔요. 가끔은 우리 버터랑 요구르트를 훔치지 못해서 화가 나서 깨끗한 바닥에 오줌을 싸놓고 어떤 때는 침을 뱉어요. 봐요, 지금 당신 아이가 이런 불만을 듣고 있는 것을. 온종일 어떻게 하면 우리 버터와 요구르트를 훔칠지 준비하고 이제 아주 조용하고 착한 아이처럼 앉아있는 거 봐요. 저 얼굴 좀 봐요.” 어머니 야쇼다가 이런 불만을 다 듣고 자기 아들을 혼내려고 했지만 끄리쉬나의 측은한 얼굴을 보고 미소 지으며 그를 혼내지 않았다.

다른 날, 끄리쉬나와 발라라마가 당신들의 친구들과 놀고 있었을 때 발라라마와 소년들이 모두 함께 어머니 야쇼다에게 끄리쉬나가 점토를 먹었다고 불평했다. 이것을 듣고 어머니 야쇼다는 끄리쉬나의 손을 잡고 말했다. “사랑하는 우리 끄리쉬나야, 너는 외딴곳에서 왜 흙을 먹었니? 보렴, 발라라마를 포함해 네 친구들 모두 너에 대해 불평하고 있잖아.” 어머니께 혼나는 것이 두려워 끄리쉬나가 대답했다. “어머니, 발라라마형을 포함해 이 소년들 모두 저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점토를 먹은 적이 절대 없어요. 발라라마형이 오늘 저랑 놀 때 화가 나게 됐어요. 그래서 전부 다 같이 불평하면 어머니가 화가 나서 저를 혼낼 거로 생각하고 그러는 거예요.  저들 말이 옳다고 생각하면 제 입안을 보세요. 제가 점토를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어머니가 대답했다. “알았어, 네가 정말 점토를 먹지 않았다면 네 입을 열어보렴, 엄마가 한 번 볼게.”
 

최고인격신 끄리쉬나께서 당신의 어머니 지시로 보통 소년처럼 즉시 입을 열었다. 그러자 어머니 야쇼다는 그 입안에서 창조의 완전한 풍요를 보았다. 그녀는 모든 방향에 있는 태양계 밖의 우주 공간 전체와 산, 섬, 대양, 바다, 행성, 공기, 불, 달, 별들을 보았다. 달과 별과 함께 물과 하늘, 전체 에고와 그 산물, 이름하여 감각과 함께 광범위한 천상계 존재, 감각의 통제자들, 모든 하위신과 소리와 냄새 같은 감각 대상을 보았다. 끄리쉬나의 입속에서 그녀는 물질적 본성의 세 자질과 모든 생명체, 영원한 시간, 물질적 본성, 영적 본성, 행위, 의식, 전 창조의 다양한 형태도 보았다. 야쇼다는 자기 아들의 입속에서 우주 발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았다. 그녀는 끄리쉬나의 입속에서 그를 자기 무릎에 올리고 젖을 물리는 자기 자신도 보았다. 이 모든 것을 보고서 그녀는 경외감에 압도되어 자기가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실제로 어떤 특별한 것을 보고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가 꿈을 꾸고 있거나 최고인격신의 환영 에너지라는 연극을 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녀는 자기가 정신이 나갔거나 심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라서 이 모든 경이로운 것을 봤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내 아이가 우주의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입속에서 그런 것을 보고 당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의식의 표현과 마음, 일, 철학적 추측을 넘어서며 당신의 서로 다른 에너지로 모든 것이 나타나고 나타나지 않게 하시는 최고인격신께 경배드려야겠다. 최고인격신의 에너지에 영향받아 몸을 가진 자아와 몸의 소유를 인지할 수 있다.” 그런 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주님의 환영 에너지에 영향받아 저는 난다 마하라자가 내 남편이고 끄리쉬나가 내 아들이며 난다 마하라자의 모든 재산이 내 것이며 소치기 남성과 여성 모두 네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모든 잘못된 인식은 지고한 주의 환영 에너지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께서 나를 항상 보호해주시기를 기도하자.”

어머니 야쇼다가 이런 높은 철학적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때 주 끄리쉬나께서 다시 당신의 내적 영향력을 확장하시어 그녀를 모성으로 당혹하게 하셨다. 어머니 야쇼다는 즉시 이 모든 철학적 추측을 잊고 끄리쉬나를 자기 아들로 생각했다. 그녀는 그를 자기 무릎에 앉히고 모성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래서 우빠니샤드와 베단따 수뜨라를 통해 배양한 지식 과정과 신비주의적 요가를 수행함으로써, 샹카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이해되는 최고인격신을 그녀는 자기가 낳은 아이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야쇼다는 분명 경건한 행위를 아주 아주 많이 했고, 그 결과 절대 진리, 최고인격신이 자기 젖을 먹는 아들로 얻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난다 마하라자도 주 끄리쉬나를 자기 아들로 얻고 자기를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기까지 엄청난 희생과 경건한 행위를 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바수데바와 데바끼는 끄리쉬나가 자기들의 진짜 아들이었어도 끄리쉬나의 초월적 어린 시절 유희를 즐길 수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 끄리쉬나의 어린 시절 유희는 많은 성자가 현재까지도 칭송하지만 데바끼와 바수데바는 그런 어린 시절 유희를 개인적으로 즐길 수 없었다. 그 이유를 슈까데바 고스와미께서 빠릭싯 마하라자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하신다.

바수(Vasu)들의 최고 드로나(Droṇa)와 그의 아내 다라(Dharā)가 주 브라흐마에게 자손을 늘리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그들이 브라흐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친애하는 아버지, 우리는 당신의 축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 우주에 다시 태어난다면 지고한 주 끄리쉬나의 가장 매력적인 어린 시절 특징이 우리의 모든 관심사가 되게 해 주세요. 주님과 우리의 관계가 너무나 강력하여 주님의 그런 어린 시절 행위를 듣는 것만으로 누구라도 쉽게 삶과 죽음의 무지를 건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주 브라흐마가 이것에 동의하고 그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었고 그 결과 같은 드로나가 브린다반에서 난다 마하라자로 나타났고, 같은 다라는 난다 마하라자의 부인 어머니 야소다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난다 마하라자와 그의 부인 어머니 야쇼다는 최고인격신을 자기들의 아들로 얻어 그를 향한 순수한 헌애심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끄리쉬나와 교류하던 모든 고삐와 소치기 남성들도 자연스럽게 끄리쉬나를 향한 자기들만의 고유한 사랑의 감정을 발전시켰다.

그러므로 주 브라흐마의 축복을 실현시키고자 주 끄리쉬나께서 당신의 전체적 확장 발라라마와 함께 현현하시어 브린다반의 모든 주민에게 초월적 즐거움을 늘려 주시려고 온갖 종류의 어린 시절 유희를 보이셨다.

이로써 끄리쉬나 제8장 “우주적 형상의 보임”의 박띠베단따 주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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