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절
니르마나-모하 지따-상가-도샤 nirmāna-mohā jita-saṅga-doṣā
아댜뜨마-니땨 비니브릿따-까마하 adhyātma-nityā vinivṛtta-kāmāḥ
드반드바이르 비묵따 수카-두카-삼갸이르 dvandvair vimuktāḥ sukha-duḥkha-saṁjñair
갓찬땨무다 빠담 아뱌얌 땃 gacchanty amūḍhāḥ padam avyayaṁ tat
니히: 없이, 마나: 헛된 명성, 모하: 그리고 망상, 지따: 정복하는, 상가: 교제의, 도샤: 잘못들, 아댜뜨마: 영적 지식에서, 니땨: 영원성에서, 비니브릿따: 교제하지 않는, 까마하: 욕망에서, 드반드바이히: 이원성으로부터, 비묵따하: 해방한, 수카-두카: 행복과 불행, 삼갸이히: 이름한, 갓찬띠: 얻다, 아무다하: 동요되지 않는, 빠담: 상황, 아뱌얌: 영원한, 땃: 그것.
헛된 명성과 망상, 그리고 헛된 교제에서 벗어나, 영원성을 이해하고 물질적 욕망에 초연하며 행복과 불행의 이원성에서 벗어나 동요하지 않는, 지고한 인간에게 어떻게 항복하는지 아는 자들은 영원한 왕국에 이를 것이다.
항복의 과정이 여기에 아주 잘 설명되었다. 항복의 첫째 자격은 우리가 자만에 속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속박된 영혼은 거만하게 자신을 물질적 본성의 주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최고인격신께 항복하기가 몹시 어렵다. 진정한 지식의 배양으로 우리가 물질적 본성의 주인이 아니라 최고인격신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만에서 비롯된 망상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항복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이 물질계에서 어떠한 명성을 항상 기대하는 자가 지고한 인간에게 항복하기란 가능하지 않다. 자만은 망상에서 비롯되고, 인간은 이 세상에 와서 잠시 머물다가 갈 뿐인데도 세상의 주인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다. 따라서 모든 것을 복잡하게 만들고, 항상 곤경에 처해 있다. 온 세상이 바로 이러한 생각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땅, 즉 이 지구가 인간 사회의 소유라 생각하며, 자기들이 소유주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땅을 나눴다. 인간 사회가 이 세상의 소유주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이런 망상에서 벗어날 때, 가족, 사회, 국가적 애착에서 비롯된 모든 헛된 교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교제가 우리를 이 물질계에 묶는다. 이 단계를 넘어서 우리는 영적 지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진정으로 무엇이 자기 것이며, 무엇이 자기 것이 아닌지에 관한 지식을 계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될 때, 행복과 불행, 기쁨과 고통 같은 모든 이원적 개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면 지식으로 가득하게 되고, 최고인격신께 항복하는 것이 가능하다.